‘이렇게 말하면’ 젊은이도 술 딱 끊는다?

음주 캠페인 효과 있으려면…

젊은이들에게 술독에 빠지지 말라고 할 때 어떻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건강을 해친다는 식으로 얘기해서는 별로 귀담아듣지 않으며 대신 용모를 해칠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 대학의 연구팀의 캐서린 브리지먼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건전 음주 캠페인 경험을 종합해보면 지나친 음주가 중년 이후에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해 봤자 먼 훗날 일로 생각해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술을 마시면 사소한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나아가 얼굴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이는 성형수술로도 복원이 안될 수 있다고 말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리지먼이 참여한 건전 음주 캠페인에서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한 결과 젊은이들 사이에서의 과도한 음주가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카디프 대학 연구팀은 분석했다. 일탈 행위 전문가인 조나단 셰퍼드 교수는 이를 설교형보다는 ‘공감을 느끼게 하는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정부 당국이 이런 방식을 도입해 볼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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