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우울증 예방, 그런데 ‘이 음료’는…

26만 명 대상 연구결과

탄산음료나 과일 음료를 마시는 것이 우울증을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커피는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소의 연구팀은 1995~1996년에 26만 3925명의 성인들에 대해 이들의 탄산음료, 차, 과일음료, 커피의 음용 행태를 조사했다.

그리고 10년 뒤 이들에 대해 2000년 이후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1만 1311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하루에 4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에 걸린 경우가 30% 더 많았다.

과일음료를 마신 이들은 38% 더 높았다. 특히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이들은 우울증에 걸린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연구팀은 다만 이 같은 결과가 인과관계인지는 입증되지 않는다면서 거꾸로 우울증에 걸린 이들이 탄산음료와 과일음료를 더 찾게 된데 따른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끈 홍레이 첸 박사는 “그럼에도 탄산 과일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커피는 거꾸로 우울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이들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이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린 경우가 10% 더 낮았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폭스 뉴스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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