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또 먹게 하는 식품 속 ‘성분’은?

두뇌 자극해 식욕 촉진

일부 당분 성분은 뇌 속에 변화를 일으켜 식욕을 더 부추김으로써 과식을 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당(果糖·fructose)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과당은 탄수화물의 일종인 단당류 중에서 단맛이 가장 강한 물질이다.

포도당(글루코오스)이 체내에 섭취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주는 것과 달리 과당은 이런 효능이 없어 더욱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 연구팀이 2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셔윈 박사는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으면 계속 먹고자 하는 욕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과당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에는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수 등이 있는데, 미국의 경우 이들 식품의 섭취량은 1970년대 이후 크게 늘었다. 비만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들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이 정상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해졌는데, 연구팀은 비만인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의학협회보(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으며 미국 CBS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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