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1분에 15차례 눈을 깜빡이는 이유

뇌가 잠을 자는 휴식 시간

보통 사람은 1분에 15~20차례 눈을 깜빡거린다. 이렇게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을 모두 합치면 깨어있는 시간의 약 10%에 이른다. 눈을 깜빡이는 이유는 눈에 물기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주된 이유는 뇌가 잠깐 잠을 자는 시간이 필요해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는 잠깐 동안 파워를 낮췄다가 다시 집중력이 회복되는 사이클을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일본 오사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휴식은 몇분의 일초에서 2,3초까지 지속된다. 그후 주의력은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온다.

연구팀은 건강한 젊은이 20명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동안 이들의 뇌를 스캔했다. 그 결과 이들이 눈을 깜빡일 때는 시신경으로부터 자극을 받아들이고 주의집중을 제어하는 뇌 부위인 시각령과 감각피질이 순간적으로 휴면상태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깜빡임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눈을 덜 깜빡인다. 또한 거짓말을 한 직후에는 눈을 훨씬 더 자주 깜빡이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에 발표됐으며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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