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여학생, 대학에서 먼저 하는 일은?

미국 대학 신입생, 사투리 교정

여자 아이들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지역 사투리를 교정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의 연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통용될 수 있는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연구팀이 필라델피아의 16~19세 여자 아이들을 상대로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고교 3학년 때부터 대학에 입학한 뒤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미국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어미의 ‘~ing’와 사투리 격에 해당하는 ‘~in’의 사용 빈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관찰 결과 전국 단위의 대학에 진학하려 하거나 진학한 여학생들은 ‘~ing’의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지역의 소규모 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들도 ‘~ing’의 사용이 늘어났으나 그 증가폭은 경미했다. 반면 지역의 2년제 대학에 해당하는 학교에 진학하는 여학생들은 ‘~in’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미시간 대학의 수잔 에반스 와그너 교수는 “자기가 사는 지역을 떠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표준적인 언어를 구사하려고 하는 반면, 지역에 머무르는 아이들은 ‘지역적’인 언어를 사용하려는 압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내용은 ‘언어 변형과 변화(Language Variation and Change)’라는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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