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유병자 96만명…생존율은 64%

갑상선암-위암-대장암-폐암 순

우리나라에서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 후 완치된 환자의 수가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학적으로 암이 완치되는 것으로 보는 5년 생존율은 64.1%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7일 발표한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암 유병자 수는 96만654명으로, 국민 약 50명 당 1명꼴로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새로 암에 걸린 사람은 20만 2053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암환자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20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64.1%로, 이보다 5년 전 기간에 비해 10.4% 포인트 높았다.

암 종류별로 보면 갑상선암이 17.8%(3만6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14.9%(3만92명), 대장암 12.8%(2만5782명), 폐암 10.3%(2만711명), 간암 7.9%(1만592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에게 자주 생기는 암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남 77세·여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남녀 전체로는 36.4%였고 남성은 37.6%, 여성은 33.3%로 집계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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