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달리기…살 빼는 데는 역시 최고!

유산소운동만 해도 좋아

지방을 태워 없애서 살을 빼려면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 대학 의대 연구팀이 밝혀낸 결과다. 연구팀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234명의 중년 남녀들을 모집해 유산소운동 그룹, 웨이트트레이닝 그룹, 유산소운동+웨이트트레이닝의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실험은 8개월에 걸쳐 진행됐는데 끝까지 실험을 마친 이는 119명이었다. 유산소운동 그룹과 유산소운동+웨이트트레이닝 그룹은 각각 1.7kg과 1.6kg을 감량했다. 체중 감량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두 가지를 병행한 그룹은 허리둘레 줄이기에서 특히 뚜렷한 효과를 보였으나 체지방 감량에서는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에 비해 두 배나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같은 감량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방을 연소해 살을 빼는 건강한 다이어트에는 역시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레슬리 윌리스는 “체지방 줄이기가 중요한 목적이라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심장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유산소운동은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도록 운동시간이 비교적 길고 움직이는 동안 계속 숨을 쉬는 운동이다. 유산소운동에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져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근력 운동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으며 근력을 키우는 것이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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