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문자메시지’, 돌발 상황 생기면…

반응시간 늦어져 위험

운전 중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행 중 문자 메시지 사용도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만큼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걷는 이들 3명 중 한 명꼴로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연구결과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심의 교차로 20곳에서 보행자 1000여명을 관찰했다. 이들 중 7%가 보행 중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며, 6%가 전화 통화를 했다. 연구팀은 보행 중 음악을 듣는 등 다른 데 신경이 팔리는 경우 도로를 건너는 데 1.5초 정도의 시간이 지연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악을 듣는 이들은 도로를 건너는 동작은 빨랐으나 길 양편을 살펴보는 데는 소홀한 편이었다.

다른 어떤 행동보다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위험한 동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중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면 신호 변경 등에 대응하는 데 2초 정도 반응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데 상당한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스 에벨 박사는 “운전 중은 물론 보행 중에도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은 모두 위험하다는 것이 나타났다”면서 “이에 대한 안전 교육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부상 예방(Injury Prevention)’이라는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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