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떨어지면, 저체온증 환자 8% ↑

겨울철 체감온도 1℃가 내려가면 저체온증 환자가 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는 11일 기후변화건강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은 11일 오후 2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기후변화와 한파,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제28차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겨울 기온은 평년(-3℃~6℃)보다 추운 날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상청 김정선 사무관의 ‘금년 겨울철 한파 전망’ 발표에 이어, 서울대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가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교수는 발표에서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응급실 기반 한랭손상 및 저체온증 조사 감시체계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체감온도(Wind chill index)가 1℃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사례는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송경준 교수는 또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참호족, 동창, 한랭두드러기, 동상, 저체온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저체온증의 경우는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응급처치를 할 경우 살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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