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첫날 잠자리, 커플 관계에 악영향

장기적 연인 관계에서 만족도 낮아

첫 데이트에서 잠자리를 같이 하면 커플의 장기적 관계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린 논문의 내용이다.

연구팀은 지속적이거나 진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혼커플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연인 관계의 만족도, 상대방과 소통하는 능력, 관계의 안정성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1년 넘게 이어지는 커플로서 첫 데이트나 그로부터 2, 3주 안에 섹스를 했던 사람들에게서 특징이 나타났다. 오래 기다렸다가 잠자리를 하거나 아주 금욕한 커플에 비해서 관계 만족도, 소통능력, 관계의 안정성이 더 낮았다. 이 같은 연관성은 인종, 교육 정도, 섹스 파트너의 숫자, 종교의 영향을 배제한 다음에도 여전히 성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었다”면서 “결혼 전에 첫 섹스를 할 때까지 기다린 기간이 길수록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섹스를 일찍 시작한 커플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커플은 섹스에 대한 상대의 관심이나 횟수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관심과 횟수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 같은 해석에 대해선 비판도 있다. 연구에서 확인된 만족도의 차이라는 것이 5점 척도에서 0.1점이라 너무 미미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내용은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poemloveyo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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