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릴레이 섹스

“아아! 청춘, 사람은 그것을 일시적으로 소유할 뿐, 그 나머지 시간은 회상할 뿐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한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청춘이란 어떤 잣대로 리바이벌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살면서 꽤, 그것도 자주 소유할 수 있는 부분이라 믿는다. 그리고 경험상 청춘의 섹스 스타일을 자주 반복하는 것만큼 인생의 젊은 시절을 손쉽게, 황홀하게 누리는 방법도 없는 것 같다.

스스로 청춘, 혹은 청춘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때 가장 어울리는 섹스 법은 뭐니 해도 릴레이다.

그러니까 한 번 뛰었다고 쉬지 않기. 밤새도록 섹스하기. 마치 네가 기절할까 내가 먼저 기절할까를 다투듯 콘돔 1박스를 오늘 밤 안에 다 해치우고야 말겠다는 정신자세를 무장하고 침대에 뛰어드는 거다, 청춘이라면.

자신만만하고, 미성숙한 시절의 최대 장점은 체력 아닌가. 특히 육체가 꽃피는 20대에는 그저 힘, 힘, 힘으로 밀어붙여도 섹스가 예쁘다. 체력을 요하지 않는, 엄청나게 야한 짓-예시는 각자의 상상에 맡김-은 청춘의 잠자리에서 조금 미뤄도 된다. 섹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사정, 여자 친구에게 뺨을 얻어맞아 쪼그라든 그 쪽팔리는 상황에서도 다시 분기탱천, 재도전해도 아름다운 것이 청춘이다. 청춘의 섹스 경험자로서, 힘과 시간으로 밀어붙이는 릴레이 섹스는 무엇보다 남자의 성기 사이즈에 대한 여자의 불만족을 잠재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페니스 사이즈가 남성들의 성생활에 있어 아주 중요한 화두임은 너무 잘 알지만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는 크기란 것에 남성들이 자꾸 시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것보단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방전하는 데 시선을 더 돌리자. 벌거벗은 남자의 뼈대와 근육이 뿜어내는 자연스런 파워와 압박감. 그것이 여자의 몸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 질을 미어터지게 하는 대물에 상응하는 오라를 낸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일단 침대에 함께 올라간 후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내가 아는 어떤 여성은 9살이나 어린 연하남이 계속 들이대는데도 그 청춘을 거부했다. 단 한 번, 페팅을 시도했는데 흥분한 연하남의 최대발기치가 오른손 중지를 넘지 못한데서 오는 여자의 실망. 슬프지만 ‘힘’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냉정한 현실의 벽은 존재한다.

릴레이 섹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 지치지 않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한 번의 섹스를 길게 하는 것보다 섹스의 한 텀을 짧게, 여러 번 가지는 것을 선호한다. 성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너무 오래 피스톤 운동을 지속하면 조금만 집중도가 떨어져도 몸 안이 금세 마른다. 여자의 피부는 겉도 ‘안’도 촉촉함이 생명.

또, 릴레이섹스는 오래 달리기를 할 때의 비법을 염두에 두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오래 달리고 난 후 바로 앉아 버리면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다. 그것처럼 섹스가 끝났다고 숨을 헉헉 대며 바로 침대에 벌렁 눕지 말고, 아주 천천히 자잘한 키스나 손 애무로 호흡을 조절한다. 한 번 하고 잠들 생각이 아니라면 다음 라운드를 위해 바로 긴장의 끈을 풀지 않는 것이 팁.

그렇다면 얼마나 길어야 정말 기나 긴 섹스일까. 이럴 때, 남자들은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이다. 여자는 아무리 섹스를 오래 해도 겉으로 보기에 더 이상 무리라는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오래하면 피부가 붓고, 심하면 피가 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남자는 확실한 엔드 표시가 있다. 더 이상 발기를 할 수 없을 때까지 정진 또 정진, 남근에 남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는 것. 릴레이 섹스 전 며칠 간 자위나 성관계를 최대한 삼가는 것은 이 청춘의 잠자리를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좋은 자세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글/윤수은(섹스 칼럼니스트, blog.naver.com/wai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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