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려움증, 벅벅 긁지만 마시고…

얼음 마사지나 보습제 사용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겨울철에 가려움증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건조증이다.

공기가 차가워지면 피부의 지방샘이 위축돼 수분을 머금을 수 없다. 또한 땀샘도 위축돼 수분이 몸 안에서 살갗으로 가지 않아 푸석푸석해진다. 여기에 피부의 각질층은 건조한 외부 공기에 수분을 빼앗기기 쉽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전기 스파크가 일기 쉽고 이 때문에 신경이 자극받아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가려울 때는 얼음을 비닐로 싸서 가려운 곳에 대거나 5~10분 목욕하고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그래도 참기 힘들면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가려움증의 원인이 피부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 당뇨병, 담도폐쇄성질환, 혈액 암, 악성 종양, 요독증, 갑상샘 기능 부전, 임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 상태가 있을 때 가려움증을 겪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18∼20도로 맞추고, 빨래 등을 널어 습도를 60∼70%로 유지한다. △목욕은 5∼10분 따뜻한 물로 하고 목욕이 끝나면 3분 내에 보습크림이나 오일을 발라 수분 증발을 막는다. △목욕 때엔 박박 문질러 때를 벗기지 않는다. 자극성이 강한 비누나 샴푸를 쓰는 일도 삼간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살갗이 접히는 부분은 충분히 씻고 비누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한다. △잠자기 전에도 세수한 다음 얼굴과 손에 보습제를 바른다. △하루 물을 8컵 이상 먹거나 과일이나 채소 등을 많이 먹어 몸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옷은 가능한 한 면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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