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 정신건강에 좋다? 좋은 직장일때만!

일 힘들고 상사 못됐으면 정신질환 위험 높아

일이 힘들고 상사가 못됐으며 계속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것은 무직이나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좋지 않은 직장일 때는 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은 영국의 무직자와 취업자의 정신 건강을 비교했다. 2007년 ‘영국 성인 정신질환 서베이’의 응답자 중 26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직장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신장애를 앓는 비율이 무직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부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정신장애 발병율이 높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자기 직업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일을 하지 않을 때조차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에서 재량권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높다고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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