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평균수명이 52세라고?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장수해

일반인들이 의료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의사들의 평균수명이 52세로 대개 일찍 죽는다”는 것이다. 예방의학의 대가로 꼽히는 세계적인 의료인 듀크 존슨 박사는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최적건강관리혁명(The Optimal Health Revolution)’에서 이런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이 책에 따르면 의사의 평균수명은 76세로 일반인의 수명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가 넘은 것으로 알려진 전 세계 34명의 과학자 중 6명이 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잘못된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평균수명 연구가 일본에서 1926년에서 1974년 사이에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의 수명을 조사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온 제2차 세계대전이 포함된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 일본 의사들의 평균수명을 사실인 양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존슨 박사는 책에서 “1000명이 넘는 의사를 알고 있는데 대다수는 만성질환의 위험요소들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단 의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선택을 해야 하고 장시간 일해야 하는 의료인들은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직종이라는 것. 하지만 예방의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의사들 대부분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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