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허약한 10대 남성, 조기 사망 위험 크다

스웨덴 연구팀, 100만명 24년간 추적 조사

근육이 허약한 10대 남성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리와 팔의 근육, 손의 쥐는 힘이 약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연구팀이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스웨덴 군에 징집된 100만여 명의 10대 남성을 24년간 추적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그 동안 2만6145명(2.3%)가 사망했으며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었다. 그 다음이 자살, 암, 심장병,뇌중풍이었다.

분석 결과 연구 시작시점에 근력이 평균보다 강한 청소년은 어떤 원인으로든 조기 사망할 위험이 20~35% 낮았다. 자살 위험은 20~30%,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 요인으로 사망할 위험은 최대65% 낮았다.

이에 비해 16~19세때 근력이 가장 약했던 집단은 50대 중반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한 근력은 비만이나 고혈압과 같은 정도로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근력이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결과는 아니다”면서도 “운동을 많이 하면 어느 연령대에서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확립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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