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너무 짜게 먹는다

당뇨·고혈압 늘고, 운동은 줄어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791㎎으로 1년 전(4831㎎)보다 다소 줄었으나 WHO 권고량인 2000㎎의 2.4배에 달했다. 주로 김치류, 찌개류, 라면 등 면류를 통한 나트륨 섭취가 많았다.

나트륨 섭취 장소의 절반 이상(53%)은 가정이었고, 음식점이나 단체급식 등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 비중은 36% 정도로 집계됐다. 또 30세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이며, 4명 가운데 1명은 고혈압, 10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진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만 1세 이상 국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검진과 설문조사를 병행해 국민의 전반적 건강·영양 상태를 점검하는 사업이다.

같은 기간 19세 이상 국민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2.4%에서 19.3%로 오히려 낮아졌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이란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했거나, 격렬하진 않지만 중간정도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주5일 이상 실천한 경우를 말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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