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故 허영섭 회장 3주기 기려

녹십자는 15일, 백신 안보와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서며 국내 생명공학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前 전경련부회장)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녹십자 가족사 대표를 비롯한 임원 30여명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헌화를 하며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평생을 헌신했던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고 가르침을 되새겼다.

임원들의 참배에 이어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 자율적인 헌화로 고인이 생전 이루고자 했던 가치와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 허영섭 회장은 생명공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여 필수의약품의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고인은 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재직 당시 녹십자가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하는 등 척박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전세계를 공포로 내몰았던 신종플루의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국내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가 보건안보에 큰 공적을 남겼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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