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쉬의학상 본상에 전남의대 정명호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더크 밴 니커크)이 주최하는 ‘제22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14일 하얏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왼쪽부터)미시간대학 지헌영 연구원(젊은 연구원상), 전남의대 내과학 정명호 교수(본상), 서울의대 외과학 문형곤 교수(젊은 연구원상)가 시상식 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사진 좌)

이날 시상식에는 의료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의대 내과학 정명호 교수가 본상을, 미시간대학 지헌영 연구원과 서울의대 외과학 문형곤 조교수가 젊은의학자상을 받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익 대한의학회 회장, 지제근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장, 조승열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 밖에도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독일대사, 안드레아스 바너(Andreas Barner)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 더크 밴 니커크(Dirk van Niekerk)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이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본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한 의미로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본상 수상자 정명호 교수는 ‘고맙고 사랑스러운 돼지 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상기념 강연을 진행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정명호 교수는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적이고 명예로운 분쉬의학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삼아 한국인에게 알맞은 심장병의 예방 및 치료법에 관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은 “한국의 노벨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한 분쉬의학상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의 훌륭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의학자들의 연구의지를 고취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려,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으며, 올해 22회를 맞았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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