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춘 예비 후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정식

대한약사회 집행부 단일화 후보로 제37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나선 박인춘 부회장이 12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 4층 동아홀에서 지지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 집행부 단일화 후보로 나선 박인춘 예비 후보(사진 좌)가 12일 대한약사회장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에서 박인춘 예비 후보 측은 동영상 상영을 통해 강남구 분회장 시절의 한약분쟁과 약사회 홍보위원 당시의 의약분업, 건강보험 수가협상 6년간 참여, 최근의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 이슈화 등 오랜 기간 쌓아 온 약사회무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6일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둔 출마의 변을 밝혔던 조찬휘 후보와 차별화한 오랜 약사회무 경력의 강조였다.

이와 함께 박인춘 예비 후보는 ▲3년 동안 물가인상률 및 임금인상률 웃도는 건강보험 수가 인상 반드시 달성 ▲대체조제 활성화 통한 성분명 처방 실현(매년 대체조제 2배씩 증가) ▲약국 경영이익 3년 동안 30% 이상 증대 ▲약국 근무약사 전문성 확대 ▲병원 약사 위상 확립 ▲제약, 도매 등 산업체 근무약사들의 권익 보호 ▲약사회 조직 슬림화, 젊은 상임, 이사회 구성 ▲대외홍보 및 대관조직 상설, 약사정책 실현 ▲대약 상근임원 확대, 정책수행능력 증대 ▲회원 복지와 고충 처리를 위한 특별조직 상설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이날 박인춘 예비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약사회라는 매우 소중한 6만 약사회원의 집을 지난 15년간 쓸고 닦으며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집사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박인춘”이라면서 “선동이나 인기 영합적인 정책으로는 약사회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라는 말로 오랜 약사회무 경력을 가진 본인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 박 예비 후보는 “대외적 인맥관리와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경륜을 가지고 젊은 약사의 힘과 선배의 경험을 합쳐 약사직능의 새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실의에 빠진 회원들의 희망을 위해, 더 나은 약국경영 환경을 위해, 약국과 약사에게 불평등한 보건의료 환경의 개선을 위해, 약사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춘 예비 후보는 또한 집행부 단일화를 함께했던 구본호, 김대업 공동선대본부장을 언급하고 “약사회의 미래를 위해 선대본부장으로서, 약사회의 일꾼으로서 언제나 같이 할 것이며 힘을 모아 약사회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 12일 대한약사회장 출정식을 진행한 박인춘 예비 후보는 오랜 기간 쌓아 온 약사회무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합리적인 변화를 통해 약사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예비 후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혁이 아니라 혁신”이라며 “합리적인 변화를 통해 약사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는 허근 전 식약청장, 김희중 대한약사회 자문위원, 구본호 공동선대본부장(영상인사), 김대업 공동선대본부장, 이영철 선대위 위원장이 맡았다. 또한, 김구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이광섭 한국병원약사회장 당선자, 서영거 대한약학회장 당선자, 여러 약대 동문회장과 지부장, 약사회 분회장들이 참석했으며, 심평원 권태정 감사는 지난 조찬휘 예비 후보 출정식과 마찬가지로 참석 후 박 예비 후보와 인사를 나눈 뒤 돌아갔다.

구본호 공동선대본부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구호와 정책을 구별해 달라. 정책은 실현 가능한 목표가 있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백데이터가 있는 것”이라면서 “박인춘 후보는 지금까지 보인 능력과 노력, 인격을 통해서 우리 약사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업 공동선대본부장도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성명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임하는 사람이 회장을 하면 당장 두세 달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약사회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된다”면서 “지금 약사회는 합리적으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 박인춘 예비 후보가 그러한 합리성과 냉철함을 지녔기 때문에, 집행부 단일화 후보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12일 열린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정식에서 박인춘 예비 후보가 지지자들이 선물한 머리띠와 신발, 거울을 받은 뒤 지지자들의 지지 글과 염원을 담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날 출정식 행사에서는 전지선 약사의 ‘회장에게 바라는 글’ 낭독과 전승호 약사와 박승현 약사가 함께 진행한 선물 증정 퍼포먼스 등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선물 증정 퍼포먼스에서는 열심히 투쟁하고 뛰고 항상 반성하는 회장이 돼 달라는 의미로 머리띠와 운동화, 거울을 선물했으며, 특히 이날 참석한 지지자들이 직접 쓴 지지 글과 염원을 담은 깃발을 박인춘 예비 후보에게 전달했다.

한편, 12일 출정식을 마친 박인춘 예비 후보는 13일 오전 11시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진행으로 선거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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