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 의사협회 대정부 투쟁 동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 선포를 적극 환영하고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9일 밝혔다.

의협은 ▲수가결정구조 개선 ▲포괄수가제도 개선 ▲성분명 처방/총액계약제 포기 약속 ▲선진국형 진료제도 추진 등을 주장하면서 지난 7일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발표하고 파업을 호소한 바 있다. 의협의 파업 결정은 8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연석회의 참석자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현재 노환규 회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했던 단식투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협의회는 이와 관련 의협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동참하기 위해 9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의견을 조율 한 뒤, 12일 의협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대해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공의협의회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대정부 투쟁 참여 여부를 가릴 것이며, 회원의 뜻이 대정부 투쟁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과가 확인될 시, 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대정부 투쟁에 관한 로드맵을 재편하고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반드시 투쟁에 성공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회원 설문조사에 앞서 의협 노환규 회장의 단식 투쟁에 맞춰 12일부터 릴레이 단식을 실시해 대정부 투쟁의 서막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의 미래, 의료계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니만큼 성급한 판단으로 대의를 거스르는 것을 경계하며 앞으로 모든 전공의 회원들이 어떠한 상황에도 동요하지 않고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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