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에 폐 손상 의심

보건당국, 310건 본격 조사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폐 손상 의심 사례 300여 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년 동안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의심 사례를 접수해 마감한 결과 모두 184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기간 시민단체로 접수된 피해 신고 정보 126건도 넘겨받아 모두 310건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가습기 살균제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에 집계된 피해 사례 310건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94건은 환자가 목숨을 잃은 경우로 나타났다.

조사는 임상의학과 예방의학, 환경보건, 독성 분야 전문가 20명 안팎으로 구성된 ‘가습기 살균제 조사위원회’가 맡는다. 또 당국이 전문성과 역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위원뿐만 아니라, 객관성을 위해 시민단체가 추천한 전문가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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