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샤우팅카페’ 모임 참석한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부인

▲ (왼쪽부터)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와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

문재인-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기 직전인 6일 저녁. 두 후보의 부인들이 먼저 한 자리에 모여 화제가 됐다.

문재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여사는 이날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서 주최한 ‘제3회 환자샤우팅카페’가 열린 정동 산다미아노를 방문해 환자들이 아픔에 귀를 기울였다.

김미경 여사는 이 자리에서 “환자 보호자들의 얘기를 들으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 인간으로서 의료계의 불합리함에 화가 난다”며, “사고의 재발을 막고 환자와 보호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의료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인적오류를 막는 체크리스트의 도입과,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는 제정적인 지원이 되도록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미경 여사는 “안철수 후보는 비급여 의료항목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가치료제, 선택진료 등이 급여에 포함되면 경제적 타격이 줄어들 것이다. 잘못된 의료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안 후보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친정어머니와 시누이 역시 병원 측의 잘못된 의료행위 때문에 고통을 겪은 바 있다”고 밝힌 뒤 “의사들이 권력에 속해있기 때문에 의료정보 등 자신의 것을 내어놓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모임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가 7일 발표하는 의료공약에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정책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역시 이 자리에 초청을 받았으나 직접 참석하거나 측근을 보내지 않고 서면으로만 의료정책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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