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자주하면 비만아 되기 쉽다

열량 섭취량 높아져

외식을 자주 하는 아이들은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스트푸드 식당이든 풀코스로 음식이 나오는 레스토랑이든 마찬가지였다. 미국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이 2~11세의 아동 4000명과 12~19세의 청소년 4700명을 대상으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의 열량 섭취량 등을 조사한 결과다.

특히 패스트푸드 식당에 가면 아이들은 더 많이 먹는 경향을 보였다. 총 열량 섭취량을 보면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할 때 아이들의 열량 섭취는 적정치보다 126킬로칼로리가 늘어나고, 10대들은 309킬로칼로리가 높아졌다. 설탕 섭취량은 적정 권고치보다 13%, 지방 섭취량이 22%, 용해성 지방이 25%, 소금은 17% 더 많았다.

이들 초과 섭취량은 특히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많이 마시는 청량음료를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리사 파웰 연구원은 “미국의 아이들 중 40% 가량이 매일 밖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것이 아동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운동 생리학자인 사만다 헬러 박사는 “이런 외식 습관을 감안할 때 아동들이 비만해지고 당뇨병 등 성인성 질환을 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이면 집에서 요리를 해 먹고 외식을 할 때는 미리 메뉴를 계획해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소아 청소년 의학회보(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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