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광섭 제22대 한국병원약사회장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에서 열린 제22대 병원약사회장 선거에서 병원약사회원들은 현재 부회장인 윤혜설 후보보다 ‘변화’에 무게를 실은 이광섭 건국대 약제부장(사진)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날의 주인공인 이광섭 신임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우선 많은 대의원의 참여 속에 당선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는 제적 대의원 144명 중 1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121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광섭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

이광섭 회장은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당선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선거 기간 동안 많은 대의원을 만났는데, 이렇게 투표 참여율이 높을 줄 몰랐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신구 세대의 조화와 젊은 층의 참여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차기 집행부는 신구 세대의 조화를 생각하고, 젊은 분들이 지부나 중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젊고 패기 있는 집행부 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이광섭 회장의 첫 사업은 약학대학 6년제 시행과 관련한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병원약사 출신 임상 교수들이나 병원약사 출신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교수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광섭 회장은 대한약사회나 병원협회와의 유지에도 힘쓸 것이라 답했다.

대한약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 회장은 “대한약사회 임원을 4년째 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약사회 젊은 임원들과 친해졌고, 지난 워크숍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또한, 병원협회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병원에서 종사하고 있고, 약학이 협력이 되지 않으면 병원 발전도 어렵다는 점에서 약학과 병원의 협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병원약사 인력 부족 등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 이 회장은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중기 또는 장기의 문제로 나눠 해결할 것”이라면서 “인력 문제는 법과 관련해 풀어야 하기 때문에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정관계 여러분과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어떤 일들은 빨리 이뤄지고 어떤 일들은 늦게 이뤄지겠지만, 회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선거 기간 지방 각지를 다니면서 대의원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받은 조언들을 바탕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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