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 600억원 규모 ‘프로틴A’ 국내 공급

코스닥 등록 중견 제약기업 대한뉴팜(대표 배건우)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공정소재인 ‘프로틴A’의 국내 공급 다원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 관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이로써 바이오 시밀러 생산에 박차를 가해 온 국내 제약사들이 기존 독점 공급체계에서 벗어난 다원화된 공급체계를 통해 원가 절감과 연구 효율 개선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로틴A의 국내 공급은 GE(제너럴일렉트릭)사가 독점해 왔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서 대한뉴팜은 미국 진스크립트(GenScript)사, 일본 파마윈 재팬(Pharmawin)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프로틴A의 국내 공급을 도맡게 된다. 미국의 진스크립트는 제품 제조와 기술 지원의 역할을 분담하고, 일본의 파마윈 재팬은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한, 중국 진출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중국의 이토추 상하이(Itochu Shanghai)사는 선진 시장 진출의 경험 및 시스템을 공유한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프로틴A를 사용할 주요 바이오 의약품 연구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명과학, 한화케이칼, 에이프로젠, 한올 바이오 파마,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 꼽히며 이들이 사용하는 프로틴A는 통상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 연간 5,000l 이상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억원 규모다.

대한뉴팜 배건우 대표는 “협약을 통해 향후 진행되는 바이오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대한뉴팜의 관여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바이오 의약품 공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해 4개국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대한뉴팜은 프로틴A의 한국 시장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뉴팜은 1984년 출범한 연구 개발 중심의 중견 제약회사로, 전문의약품에서부터 비만솔루션, 동물약품사업, 유전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된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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