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당뇨환자 겨냥한 혼합곡 ‘인기 폭발’

햅쌀과 햇잡곡이 쏟아져 나오는 10월에 새 차원의 기능미(米)들이 온라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수험생을 위한 ‘열공’과 당뇨병 환자를 위한 ‘지다운’이 그것.

이들 혼합곡은 현미와 배아미 등에다 잡곡을 섞어 특별한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온라인에서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SBS, YTN, 연합뉴스, 동아일보, 국민일보, 프레시안, 스포츠조선,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 파이낸셜뉴스 등의 언론이 앞 다퉈 소개했다.

‘열공’은 전북대사대부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뇌에서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기억 활동을 담당하는 단백질(BDNF)과 뼈에서 칼슘 합성에 관여해 인체 성장을 돕는 단백질 (S100B)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식품 분야의 국제적 권위지《Nutrition》 2011년 7월1일자에 발표돼 과학자들의 검증을 받았다. 이 논문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열공을 먹은 학생들은 실제로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국내 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

‘지다운’ 역시 학계의 검증을 받았다. 전북의 당뇨병 환자와 혈당이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결과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제39권 7호와 아시아태평양식품안전심포지엄,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 등에 잇따라 발표했다.

이 혼합곡을 개발한 두재균 베아트리체여성병원장은 “맞춤형 혼합곡을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의 식단을 바꾸고 싶다”면서 “수익의 일부는 그늘진 곳에 온기를 넣는 데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공, 지다운과 앞으로 나올 운동용 혼합곡과 함께 국민 모두의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정순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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