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휴미라, 소아 크론병 치료에 긍정적 의견

애보트는 중증 활동성 크론병 소아 환자(Crohn’s disease, CD)를 대상으로 한 ‘휴미라’ 사용 연구 결과 긍정적 의견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애보트에 따르면 유럽 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CHMP)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사용금기인 6~17세의 소아 중증 활동성 크론병 환자 치료에 휴미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최근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회사는 또 CHMP의 긍정적 의견에 따라 앞으로 수 주 내에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가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휴미라는 유럽 연합(EU)에서 소아 크론병 치료제로 허가된 약 중 유일하게 집에서 투여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 크론병은 세계적으로 최대 20만명의 아동이 앓고 있는 만성 난치성 소화기계(gastrointestinal, GI) 질환이다. 크론병은 주로 소장 끝 부분과 대장 시작 부분에서 발생한다. 만성 복통, 체중 감소 및 묽은 변과 같은 증상 외에 소아 크론병은 영양실조, 성장 부전 및 사춘기 지연을 포함해 여러 방식으로 소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애보트 면역학 임상 개발 부사장 존 메디치(John Medich) 박사는 “중증 소아 크론병의 증상은 소아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나, 치료 옵션은 제한적인 실정”이라며 “애보트는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머지않아 집에서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크론병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에 따라 휴미라는 일차적 영양 치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와 같은 기존 치료법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사용금기인 중증 활동성 소아 크론병 환자(6~17세)를 위한 치료제로 적응증을 받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적응증 신청은 중증 및 중등도 소아 크론병 환자에서 임상적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기 위해 체중에 따른 휴미라 용량 계획을 평가한 3상 용량 연구 IMAgINE 1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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