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금강과 낙동강의 보 설치 구간에서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연이어 발생했다. 25일 환경당국에 따르면 금강 백제보 구간에서 지난 17일 누치, 끄리 같은 물고기 약 3만여 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24~25일에는 낙동강 칠곡보 상류 구간에서 누치, 쏘가리 등 약 1500여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환경당국은 금강에서 죽은 물고기를 수거해 사인 규명에 나섰지만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어류 질병에 의한 폐사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낙동강 물고기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서는 “4대강 공사로 강 중간에 보가 들어서면서 강물 유속이 느려지고 수심이 깊어져 강바닥 물에 녹아있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떼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 당국에서는 “강바닥 물에서 측정된 용존산소가 2ppm 이하이더라도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조사한 곳에서는 용존산소가 7ppm 안팎으로 측정돼 산소 부족은 원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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