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검사해야 하는 여성 질환 10가지

유방암·자궁경부암·골다공증·피부암…

미국 속담에 ‘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와 동일하다’는 말이 있다. 무게 단위인 온스는 파운드의 16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낫다’는 뜻이다. 이처럼 중요한 ‘예방’을 위해 여성이 반드시 검사해 봐야 할 질환은 무엇일까. 미국의 건강정보사이트 웹 엠디(Web MD)가 10가지를 꼽았다.

1.유방암=모든 암이 그렇지만 이 병이야말로 일찍 발견하면 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다. 작은 유방암 세포는 림프절이나 폐나 뇌 같은 주요 장기로 잘 전이되지 않는다. 20대나 30대 여성도 1~3년에 한번 씩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2.자궁경부암=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면 예방하기가 아주 쉬운 암이다. 팹 스미어(Pap smears) 검사로 암으로 바뀔 수 있는 비정상조직을 찾아낼 수 있다. 이 검사만 받아도 초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

3.골다공증과 골절=폐경 이후 여성은 골 밀도가 급속하게 줄어든다. 이 때문에 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 골절을 겪기 전에 뼈의 강도를 측정하고 골다공증을 발견할 수 있는 특수한 X레이 검사 기기가 있다.

4.피부암=가장 위험한 것은 흑색종이다. 백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자외선 노출이 암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 점이나 주근깨가 생기는 등 피부에 변화가 있으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5.고혈압=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혈압의 위험은 높아간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초래할 수 있다. 수축기혈압 120, 확장기혈압 80 이하가 정상이다. 자주 혈압을 재보고 정상치 이상이 나오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6.콜레스테롤=고 콜레스테롤은 동맥혈관을 막는 플라크를 초래한다. 플라크는 일종의 퇴적물로 뚜렷한 증상 없이 수년에 걸쳐 혈관 벽에 쌓여 심장발작, 뇌졸중을 일으킨다. 고혈압, 당뇨병, 그리고 흡연 등이 플라크를 만든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약물복용으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7.2형 당뇨병=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로 주로 40세 이후에 나타나고 비만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미국 당뇨환자의 3분의 1이 이 병이 있으면서도 모르고 지낸다. 이 질환은 심장병과 신장병, 뇌졸중, 실명 등을 야기할 수 있다. 8시간 정도를 굶고 혈액 검사를 하면 병의 유무를 알 수 있다.

8.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아직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약물 치료를 하면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9.대장암=미국에서 폐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의 암이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서 자라는 용종(비정상 덩어리)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용종이 암으로 변했을 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 된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이 있으면 제거하는 게 최선책이다.

10.녹내장=안압이 증가하면 발생하기 쉬운 병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할 수 있다. 시력이 나빠지기 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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