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제의 강자 ‘비아그라’ VS ‘팔팔’, 세게 붙는다

화이자, 한미약품 ‘팔팔’ 디자인 놓고 소송 제기

▲ 왼쪽 : 화이자의 ‘비아그라’, 오른쪽 : 한미의 ‘팔팔’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비아그라’를 생산, 판매하는 화이자가 비아그라 제네릭 군의 선봉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팔팔’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화이자와 글로벌 화이자, 화이자 연구소 측은 비아그라의 제네릭 약품인 ‘팔팔’의 디자인이 비아그라의 알약 디자인과 동일하다고 판단, 판매금지와 제품일체 폐기를 요구하는 ‘디자인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최근 제출했다.

화이자 측이 문제를 삼는 것은 팔팔의 알약 디자인이 비아그라와 동일한 파란색 다이아몬드 모양이라는 점으로, 화이자 관계자는 “특허뿐 아니라 디자인도 상표권으로 등록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팔팔 역시 출시 전에 디자인에 대한 확인을 거쳤고 특허도 받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법적분쟁에 대해 ‘팔팔의 급부상에 대한 화이자의 경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미약품의 ‘팔팔’은 8월 기준으로 6억 3000만 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지난 5월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된 후 출시된 비아그라 제네릭 군 중에서 발군의 판매성적으로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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