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남자 아이, 불임 위험 높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50% 낮아

비만한 아이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해 성인이 된 뒤 생식능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 대학 의대 연구팀이 14~20세의 10대 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비만한 소년 25명과 마른 체형의 소년 25명을 표본으로 아침 공복 시 채취한 혈액 샘플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만인 소년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마른 체형의 소년들보다 50%나 더 낮았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뼈의 생성 등 사춘기의 남성 성징과 관련되는 것으로 분비량이 부족하면 성 불능, 불임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을 이끈 파레쉬 댄도나 교수 “어린 데다 당뇨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남성 호르몬이 이렇게 낮게 나타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2004년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에 따른 부작용이 어린 나이에도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댄도나 교수는 “그러나 좋은 소식이랄 수 있다면 체중을 감량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임상 내분비학(Clinical Endocrin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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