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입원하면 사망률 최대 42% 높다

영국 조사…간질환·동맥경화 특히 위험

주말에 응급 입원하는 환자는 사망률이 최대 42%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환자의 전체 사망률이 10% 높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주말에는 근무 의사가 적고 CT 등의 검사가 자주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이번 연구는 사상 처음으로 질병별로 세분해 사망위험을 계산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연구팀은 영국 내 모든 병원의 환자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말에 응급입원해서 사망률이 특히 높아지는 질병은 간질환으로 나타났다. 평일 입원에 비해 사망률이 42% 높았다. 그 다음이 동맥경화 40%, 대동맥이 부풀어오르는 대동맥류 37%, 뇌졸중과 신장병 15%의 순이었다.

연구 책임자인 로저 테일러는 “당신이 대동맥류 환자라면 생존가능성이 극히 낮게 마련”이라며 “그렇지만 담당 의사와 간호사의 지식 수준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성의 의무 책임자인 브루스 케오그 경은 “주말 입원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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