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주 마시는 음료가 정크 푸드?

롯데칠성·해태·코카콜라·웅진·농심 ‘다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목록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즐겨 마시는 과채음료에 정크 푸드(고열량 저영양 식품)가 149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발표된 식약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목록 수정 발표(8월 말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채음료류 정크 푸드를 판매하거나 제조한 회사는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 코카콜라음료, 웅진식품, 농심을 비롯해 총 20개 회사에 정크 푸드 제품은 총 149종이었다.

업체별로는 롯데칠성음료가 델몬트(11종)와 쌕쌕(3종), 트로피카나(12종) 및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2종) 등 37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해태음료가 썬키스트(10종), 코코팜(3종), 참매실(2종) 등 21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정크 푸드 과채음료를 취급했다. 또 코카콜라음료는 미닛메이드(15종), 쿠우(3종)의 총 18종, 웅진식품은 자연은(12종), 초록매실(2종), 하동매실(1종)의 총 15종의 정크 푸드 과채음료를 취급하고 있었다. 농심도 웰치(2종), 카프리썬(6종)의 총 8종을, 옥천농협 농산물가공 공장은 꿈엔들 제품 8종의 정크 푸드 과채음료를 취급했다.

이 밖에 정크 푸드 과채음료를 취급한 업체는 건영식품(7종), 삼미식품(5종), 매일유업(4종), 서울우유(4종), 알앤엘삼미(4종), 홈플러스/상일(3종), 매크로통상(2종), 비락(2종)이 있으며 대구경북능금농협, 미성패밀리, 빙그레, 삼양식품, 푸르밀도 각 1종씩의 정크 푸드 과채음료를 취급하고 있었다.

어린이 기호식품은 주로 어린이들이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식품(다빈도로 많이 섭취하는 식품)으로 과자류, 캔디류, 빙과류, 빵류, 쵸콜릿류, 햄버거, 피자 등이 포함된다.

식약청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열량이 지나치게 높으면서 영양가가 부실한 제품은 정크 푸드로 분류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중 정크 푸드 해당 여부를 지속해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식약청은 그동안 23개로 관리해 오던 정크 푸드 식품 범위를 떡볶이, 어묵, 튀김, 꼬치류, 핫도그, 만두류 등을 포함한 30개 식품 유형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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