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기능 나빠지면 기억력 떨어진다”

공간 지각력, 언어 능력 저하

폐 기능이 좋아야 신체적으로 건강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폐 기능이 정신적인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연구팀이 50~85세의 성인 832명을 약 20년간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폐 기능이 떨어지면 기억력 등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도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공간 지각력과 처리속도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언어 능력도 저하되었다.

폐 기능이 떨어진 이들은 아는 단어를 기억하지 못해 애를 먹는 증상 등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오하이오 대학의 찰스 에머리 연구원은 건강한 폐를 유지하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금연을 하고, 주변을 청결히 하며, 운동을 할 것, 그리고 계단을 오르거나 할 때 호흡이 곤란하거나 짧아지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의사와 상담을 하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의 경우 미국에서 유방암이나 알츠하이머병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같은 내용은 건강정보 사이트인 프리벤션닷컴(prevention.com)이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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