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으로 편두통 막는다”

현기증, 메스꺼움, 기억력 장애도 사라져

손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간단한 자석 장치가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연구진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3개월간 사용해 본 결과 편두통 환자의 73%가 효능을 봤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두통 및 편두통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소개된 ‘스프링 경두개자기자극(TMS) 장비’가 바로 그것이다. 머리에 외과적인 처리 없이 강한 자기력을 이용하여 뇌에 영향을 주는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를 이용한 이 장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업체가 개발한 것이다. 이 장비를 런던, 리버풀, 엑스터 등의 병원에서 60명의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의료진들은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 장비는 진통제 남용이 두통을 유발한다는 경고가 나온 직후 소개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라디오 정도의 크기인 이 장비는 편두통 기미가 있을 때 머리 뒤편에 대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작동된다. 그러면 뇌에 자기 진동 신호를 짧게 보내는데, 이것이 편두통이 시작될 때 뇌 속에 일종의 전기 폭풍을 일으켜 편두통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편두통으로 인한 다른 증상들도 개선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기증, 메스꺼움, 기억력 장애, 빛과 소음에 대한 과민증 등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환자가 63%, 두통을 겪는 날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환자가 53%였다. 두통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로 이번 회의를 주재한 피터 고즈비 교수는 “혁신적이며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를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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