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염분 섭취량, 어른 만큼 많다

미국 어린이 매일 3.4g 섭취…고혈압 위험 높아

미국 어린이들의 염분 섭취량이 어른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인 우리나라에도 해당될 수 있는 얘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8~18세 어린이 6000 여명을 대상으로 전날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결과 어린이들은 2003~2008년에 매일 3.4g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의 섭취량과 비슷한 양이며 어린이의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75% 많은 수치다. 미국 어린이의 하루 염분 권장 섭취량은 2.3g 이내이다. 연구팀은 염분 과다 섭취의 원인을 가공식품이나 외식 때문으로 추정했다. 빅맥(빅 사이즈의 맥도널드 햄버거) 한 개에는 염분이 약 1.1g 들어 있다.

또 염분 섭취량이 많을수록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 섭취량이 가장 많은 어린이들은 가장 적은 어린이들보다 고혈압인 경우가 두 배 더 많았다. 연구팀은 염분 과다 섭취가 특히 비만한 어린이들에게 건강상의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어린이들 중 염분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고혈압인 경우가 3.5배 많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어린이들은 하루 염분 섭취량이 1g 늘어날 때마다 고혈압 위험이 74% 더 높아지는데 비해 표준 체중의 어린이들은 6% 높아졌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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