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사’가 뭐기에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 구속영장 청구
향정신성의약품, 엄격한 관리 필요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프로포폴이 음성으로 유통되면서 유명 연예인의 상습 투약 혐의가 불거졌다.

수면 유도 마취제인 프로포폴은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과 관계된 약품이며, 국내에서는 산부인과 의사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13개 마취제를 섞은 주사를 놓은 뒤 시신을 버린 엽기적인 사건을 통해 잘 알려진 약품이다. 우유와 비슷한 색깔 때문에 우유주사로 불리기도 한다.

■연예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구속영장 청구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 유기와 관련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한 혐의로 검찰이 최근 여성 연예인 A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연예인은 케이블TV 등에서 진행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A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샵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팔에 링거 주사를 맞고 있었고 가방에서 60ml의 프로포폴 5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가 성형수술을 통해 프로포폴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상습 투약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A 연예인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연예인은 당시 간단한 수술 후 마취가 덜 깼을 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한 적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다른 연예인들이 있는지, 또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이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프로포폴, 어떤 약인가?

프로포폴은 흔히 수면마취제로 불리는 정맥마취제(정맥주사를 통해 약물을 투여해 마취하는 의약품)의 한 종류로 널리 쓰인다.

영국 ICI(Imperial Chemical Industries)사에서 처음 개발해 1977년 임상시험을 거친 후 발매됐다. 국내에서는 1992년부터 사용이 허가됐으며,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술 시 전신마취의 유도나 유지 또는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의 진정을 위해 쓰이며, 수면내시경 등을 할 때에도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프로포폴은 불면증을 없애고, 피로를 해소할 뿐 아니라 불안감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 환각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어 환각제 대용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있다.

특히 중독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