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잘 보내려면 잠이 보약

숙면을 해야 배란과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황체호르몬 분비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춘기는 아이마다 시작되는 시기가 다른데, 지금까지는 유전적 조직, 영양분 섭취, 환경 및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면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9~1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면의 특정 단계와 황체호르몬 분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규명됐다. 황체호르몬은 여자아이에게 배란을 자극하고, 남자아이에게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잠든 후에 발생하는 황체호르몬 펄스(LH pulses)가 대부분 숙면을 취할 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숙면이 사춘기의 시작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얘기다. 즉 충분하지 못하거나 얕은 수면은 사춘기 성숙에 장애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에 11~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와 함께 오는 신체활동의 변화 이전에 수면 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나탈리 쇼 연구원은 “많은 청소년들이 수면 부족을 겪고 있다”며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자고, 또 숙면을 취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은 ‘임상내분비학과 물질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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