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염 환자, 연평균 6.8% 증가

각막염 환자가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6.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막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막염 환자는 2006년 98만 8000명에서 2011년 137만 1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환자는 2011년 기준으로 여성(90만 3000명)이 남성(46만 8000명)의 약 2배나 됐다.

각막염 환자는 봄철이나 가을철에 많았다. 9월은 평균 16만 8000명이 진료를 받아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4~10월엔 월 평균 13만명 이상이 각막염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각막염의 진료비는 2006년 413억 원에서 2011년 686억 원으로 1.7배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7%.

최근 6년 간의 연평균 진료비 증가율은 입원 3.6%, 외래 6.1%, 약국 18.9%였다. 다음은 각막염의 원인 및 증상, 치료법 등이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

◇ 각막염의 정의와 원인

각막염은 여러 원인으로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감염성 각막염과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은 원인균에 따라 세균 각막염,바이러스 각막염,진균 각막염,클라미디아 각막염,아칸토아메바 각막염 등으로 구분한다. 또 비감염성은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경우, 외상과 관련된 경우, 그리고 드물게 자가 면역성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 눈이 잘 감기지 않아 생기는 경우, 약제의 독성으로 생기는 경우, 각막신경의 손상으로 생기는 경우로 구분한다.

◇ 왜 각막염 환자가 계속 늘어날까

각막은 외부에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외상 또는 기타 병원균의 침입에 취약하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화에 따른 각막염의 위험인자, 즉 눈물분비의 감소, 안구건조증, 만성 눈꺼풀염 증가 등이 증가한 게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다. 또 미용용 컬러 써클렌즈의 착용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각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단순히 계절적 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7월~9월 환자가 많은 것은 여름에 눈병이 유행하면 이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특이하게 증가할 수 있다. 10대~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이들이 써클렌즈나 콘택트렌즈를 많이 착용하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0대 어린이는 외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손씻기 등 청결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각막염의 증상과 합병증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 이물감, 안통, 눈물흘림, 충혈, 눈부심, 눈꺼풀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매우 빠르게 또는 비교적 천천히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심한 경우 안구 천공이 생길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안내염도 발생할 수 있다.

각막염이 제대로 치료된다고 해도 염증 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남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각막염의 치료법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확진을 위해 세균학적 검사를 해야 한다. 감염성은 세균학적 검사로 원인균이 밝혀지면 감수성이 가장 높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엔 광범위항생제를 쓴다. 비감염성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쓰지 않음은 물론 그동안 써왔던 콘택트렌즈를 버려야 한다. 노출성의 경우 눈꺼풀로 각막을 덮어주는 방법 등을 이용한다.

◇각막염의 예방과 관리

외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쓰는 경우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수건과 공용사용 물건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치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엔 안구의 증상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각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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