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체불 임금 진정, 어떻게 되나

전의총 “추가로 진정 인원 확보 중”

대전협 “공식 입장 정리 안 끝나”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전공의들의 체불 임금에 대한 진정과 관련, 추가 진정을 위한 인원과 사례 확보에 나섰으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아직 구체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전직 전공의 56명과 전의총은 지난달 24,25일 초과근무 수당 등을 포함해 1인 당 1000만~3000만 원의 체불임금을 지급해 달라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냈다.

전의총은 이와 관련해 “대다수 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는 주 120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근무강도와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들의 젊음을 소모하고 있다”며 “주당 근무시간 규정인 40시간의 2배가 넘는 8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가 3명 가운데 2명 꼴(65%)이나 된다는 것이 비참한 현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의총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진정을 진행한 56명 외에 체불임금 진정과 관련해 문의를 하는 경우가 꽤 있어 추가 진정 인원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일부 수련병원 측에서 사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진정 취하를 종용하거나 협박하고 있어, 해당 수련병원의 공개나 추가 진정 진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협 측은 “관련 회의를 진행했지만 전공의와 직접 관련한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는 못했다”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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