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젠자임코리아 배경은 대표-젠자임, 통합 사노피 ‘핵심’ 부상

특허 만료 제품 많은 사노피의 기대주

사노피 통합으로 R&D 투자 더욱 ‘박차’
사노피, 여성 인력 중시 문화도 ‘강점’

사노피 그룹으로 통합한 젠자임코리아가 사업 규모와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월 사노피는 국내에 진출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노피 파스퇴르, 젠자임코리아, 메리알코리아 4개사의 통합 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5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열린 통합 사노피 그룹의 미디어 데이에서 젠자임코리아의 배경은 대표(42·사진)를 만나 통합 이후 젠자임코리아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제약 산업의 이슈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산업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젠자임은 이러한 희귀질환 분야에서 30년 동안 큰 성공을 거둔 기업입니다.”

배경은 대표는 젠자임의 현주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희귀질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젠자임이 사노피와의 통합으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 것이다.

“희귀질환은 총 6,000가지가 넘지만, 현재 치료제가 상용화한 비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요구 사항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야죠.”

다른 업체들이 큰 시장만 바라볼 때 30년 동안 희귀질환에 골몰한 젠자임의 노력은 사노피와의 통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내 사노피 제약 그룹을 대표하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장 마리 아르노 대표도 이날 사노피 제약 그룹이 젠자임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장 마리 아르노 대표는 “특허 만료와 약가 인하 때문에 젠자임은 사노피에 매력적인 회사였다”면서 “그동안 젠자임이 보였던 빠른 성장과 환상적인 포트폴리오 등이 사노피가 젠자임을 인수한 이유”라고 말했다.

사노피와 통합하기 전 젠자임은 사노피의 10분의 1 규모였다. 반면 R&D 프로젝트가 활발했던 만큼 자본투자 부분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사노피와의 통합은 젠자임이 투자에 대한 걱정을 덜고 R&D 프로젝트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새로운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까지 5~10년이 걸리는 희귀질환의 특성상 사노피와의 통합으로 젠자임이 얻게 된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크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희귀질환은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까지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 등에 사회적인 노력과 시스템이 필요한데 소규모였던 젠자임에서 어려웠던 부분들을 사노피와의 통합으로 커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경은 대표는 “사노피의 큰 스케일과 젠자임의 신약 파이프라인(후보 물질) 이슈가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통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배경은 대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노바티스, 한국로슈,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얀센, 한국화이자 등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회사 중 첫 번째 여성 최고경영자(CEO)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사노피의 경우 국내에서 여성의 비율이 전체 임직원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임원 중 40%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여러 전문 분야의 회사가 통합한 사노피 제약 그룹의 ‘다양성’이라는 특징과 여성의 섬세함이 강점이 될 수 있는 의료/제약 분야라는 특수성이 여성 인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또한 “사노피는 2010년과 2011년에 프랑스 도빌에서 개최한 ‘여성 포럼(Women’s Forum)’을 후원한 유일한 글로벌 제약 기업”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여성 인력 계발을 지원하는 본사 정책에 따라 탄력근무제, 임산부를 위한 월 1회 특별 휴가제 및 미취학/취학 자녀의 교육비(대학교 등록금 포함) 지원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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