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와 진보파는 뇌구조부터 다르다”

민주당 지지자는 전대상회피질이, 공화당 지지자는 우측 편도체가 더 커

보수적인 사람과 진보적인 사람은 두뇌 구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판적 사고 증진을 위해 일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프로콘(ProCon.org)이 행태 및 신경 분야의 기존연구 13건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프로콘은 이들 연구를 활용해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 간에 눈을 통한 지각 반응의 차이, 시끄러운 소리에 대한 혐오감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뇌의 특정 부위의 크기에 보수파와 진보파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에 비해 ‘전대상회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es)’이 더 컸다. 이 부위는 불확실한 상황을 견뎌내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우측 편도체(amygdalas)가 더 컸다. 편도체는 두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보수파는 전반적으로 이밖에 진보파는 더욱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반면 보수파는 좀 더 질서가 있고 조직화가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파는 진보파에 비해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 태도가 부족하며 긍정적 자극보다 부정적 자극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경향이 있었다.

정신의학자인 그레그 아펠바움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칠 만한 것을 회피하는 성향을, 진보적인 사람은 공동체에 위협이 되는 것을 기피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콘의 스티븐 마르코프 회장은 “우리의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보수파와 진보파는 뇌의 하드웨어적 구조가 다르며 이 탓에 두 진영간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통로가 막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ABC 방송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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