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보다 채소 덜 먹는 이유는?

미용·장수 효과 여자만큼 신뢰 안 해

남자가 여자보다 채소를 훨씬 적게 먹는 이유가 밝혀졌다. 몸에 좋다는 말을 여자들만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켄트 대학 연구팀은 2007년 시행된 미 국립암연구소의 서베이 자료를 분석했다. 3400명을 대상으로 음식과 관련한 태도, 믿음, 행태를 조사한 내용이다.

분석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과일·채소 섭취에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이것들을 날마다 많이 섭취하면 외모도 나아지고 오래 살게 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또한 여성들은 언제 어느 때나 자신들이 과일·채소를 간식으로 먹을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과일·채소의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작고, 일터나 TV 앞에 앉아있을 때 이를 먹을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과일·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메시지가 여자들에게는 잘 먹히지만 남자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연구팀은 “남자들에게 직장에서 건강식을 먹는 방법, TV를 시청할 때 먹는 간식에 과일·채소를 포함시키는 방법 등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13일 ‘식욕(Appetite)’ 저널에 실렸으며, 24일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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