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이전 폐경 겪으면 심장마비 2배

평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살펴서 예방해야

생애 후반에 여성들이 겪는 변화로 46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연구팀은 250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그들 중 약 28%에 해당하는 700명 정도가 46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조기 폐경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는 자연스런 폐경을 맞은 사람과 자궁절제술을 받은 경우가 포함된다. 여성들의 평균 폐경 연령은 대략 50세 전후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 시작 단계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연구팀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평균 5년 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조기 폐경을 겪은 사람 중 23명, 그렇지 않은 사람 중 27명이 심장마비를 겪거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조기 폐경 그룹은 3.3%, 그렇지 않은 그룹은 1.5%였다. 또한 뇌졸중을 일으킨 사람은 조기 폐경 그룹에서 18명(2.6%), 늦은 폐경을 경험한 그룹은 19명(1%)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폐경에 따른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화와 자궁의 기능에 관계하는 유전자가 심혈관계 질환에 관련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을 이끈 멜리사 웰론스 교수는 조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들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항상 살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폐경 저널에 실렸으며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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