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섭취, 노인의 근력도 키워준다

생쥐 실험, 청년과 노년에게 모두 효과

카페인을 섭취하면 근육이 더욱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효과가 노년층에게서도 그런대로 유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코벤트리 대학의 스포츠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카페인의 효과를 연령대별로 측정했다. 조사한 근육은 숨쉬는 데 사용되는 횡격막과 걷는데 사용되는 발의 특정 근육(장지신근)의 두 곳이었다.

그 결과 근육에 미치는 효과가 가장 좋은 그룹은 팔팔한 청년층이고 그 다음이 노년층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과가 적은 그룹은 근육이 아직 발달중인 미성년 층이었다. 사람의 경우도 나이가 들어 근력이 떨어지면 부상을 입기 쉽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데 이를 카페인이 보충해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논문의 저자인 제이슨 탤리스는 “노년층에서는 카페인의 운동능력 강화효과가 청년층만 못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행동을 더 민첩하게 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사이트 유레칼러트에서 28일 보도했으며 30일 실험생물학협회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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