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보다 ‘언제’ 먹느냐가 비만 좌우

먹는 시간대 제한하면 체중 증가 예방 가능

‘음식을 먹을 때는 그 음식의 칼로리 표시량보다는 시계를 보라.’ 건강을 위한

많은 연구와 조언들이 대부분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라는 데 집중돼 있지만 비만을

좌우하는 것은 어떤 것을 먹느냐는 것보다 언제 먹느냐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호야에 있는 솔크 생물 연구소의 사친 판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이내 시간에만

음식을 먹게 하 고 다른 그룹의 생쥐들은 하루 중 어느 때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했다. 18주간의 실험에서 두 그룹 모두 지방분이 많은 음식을 먹게 했는데, 그 결과

음식 섭취 시간을 제한한 그룹에서는 체중 증가량이 후자에 비해 28% 더 적었다.

또 간 건강도 더 좋게 나타났다.

판다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간과 장, 근육 등의 인체 기관이 제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시간대가 따로 있다”면서 이런 신체 사이클을 지키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나 포도당 생산 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밤낮에 걸쳐 자주

먹는 것은 이런 정상적인 신체 대사 사이클을 혼란에 빠트린다는 것이다.

판다 교수는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인간들은 주간 활동 종으로 살아 왔으며 따라서

대부분의 칼로리 섭취가 낮에 이뤄지고 밤에는 단식하는 체질을 길러왔다”면서 “그러나

지난 100년간은 밤에도 음식을 먹는 생활로 바뀌면서 당뇨병과 비만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음식을 먹는 시간대를 제한하는 것이 체중 증가를

막는 방법이며 따라서 비만 연구자들은 먹는 시간대에 대해 더욱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ABC 방송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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