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심한 엄마, 아기 비만 부른다

우울증 등 겪으면 아이에게 많이 먹이려 들어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은 자신의 아기에게 너무 많이 먹이려는 경향이 있어 아이들의

비만을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최신 연구 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은 저소득 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우울증이나 편부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은 자신의 아기들에게 먹을 것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54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등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뉴욕대 의대의 캔디스 테일러 루카스 박사는 “(소득이 높은

가정에 비해 스트레스가 더 심한)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아학회는 산모들에게 최소한 산후 6개월은 모유 수유만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1년까지는 모유 수유를 계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유식을

줄 때에도 시리얼 그릇에 담아주기보다는 스푼으로 먹이는 것이 ‘칼로리 과잉’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런데 우울증을 앓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15배나 더 시리얼 그릇에 담아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기들에게

포만감을 좀 더 오래 갖도록 하려는 데서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우울증은 저소득 가정 엄마들 사이에서 매우 흔한 일이며 이 때문에 바람직한 부모

노릇을 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루카스 박사는 설명했다. 편부모 경우에도

이 같은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저소득 여성들에게

자녀들을 위한 바른 식습관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일 소아학회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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