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뽀드득”…보톡스로 치료한다

관자놀이와 턱에 주사 한방으로 효과

주름 치료제로 사용되는 보톡스 주사가 자면서 이를 가는 증상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의 윌리엄 온도 교수가 25일

미국 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온도 교수는 자면서 이를 가는 자원자 23명을 대상으로 13명에게는 관자놀이와

턱에 보톡스를 , 10명에게는 가짜 약을 각각 주사했다. 4주 후에 참가자들은 배우자의

도움 등을 얻어 증상의 개선/악화 여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보톡스 집단은 가짜 약 집단보다 증상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집단은 수면 패턴이나 두통을 느끼는 정도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그 중 2명은

웃을 때의 표정이 달라졌다. 온도 박사는 “이 같은 효과를 검증하려면 더욱 큰 규모의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톡스는 수면중 이갈기에 사용해도 좋다는 인가를 FDA에서 공식적으로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용도로 이미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비인가(off label)”로

사용이 가능하다. 온도 박사는 자신이 이미 20년간 이를 수면중 이갈기 환자에게

사용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자금은 보톡스를 생산하는 앨러간사가 지원했다.

이 같은 내용은  27일 미국 방송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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