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그룹 분할…이상호 부부 이혼

이상호 원장, 개인·골프장 회생신청 철회

우리들병원 그룹이 이상호 이사장(사진)과 김수경 회장 부부의 이혼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26일 “2년 넘게 끌어온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이 지난 25일 법원의 조정에 따라 합의로 종결됐다”면서 “이 이사장은 우리들병원을, 김 회장은 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우리들리조트 등을 맡는 것으로 재산분할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들병원과 우리들생명과학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줄기세포·골다골증·척추 디스크 손상 치료제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두 분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상호 원장은 이혼 소송의 막바지에서 자기 자신과 우리들리조트(골프장)에대해 법원에 냈던 회생 신청을 24일과 25일 각각 철회했다. 지난 달 이 원장은 자신의 빚이 재산보다 많다며 개인회생 신청서를, 우리들리조트에 대해 채권자로서 법인회생 신청서를 각각 법원에 제출했었다 (본보 4월 18일, 19일자 보도).  

26일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회생신청 이유에 대해 “병원과는 무관한 개인보증 채무로 인해 병원이 위협받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호 이사장은 우리들리조트(골프장)와 A건설사의 대출금에 대한 개인 연대보증 때문에 이를 갚을 책임을 떠안아 왔다”면서 “두 분은 자신들의 이혼 소송으로 병원 경영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보증채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들병원 그룹은 김회장이 최대 주주, 이 이사장이 2대 주주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곳의 병원과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을 거느리고 있다. 직원은 130여 명의 의사를 포함해 1200명이 넘는다.

그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가 깊어 김 회장은 후원자, 이 이사장은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은 그동안 무리한 병원 확장과 세무조사, 제주도 투자 실패에다가 부부의 이혼 소송까지 겹쳐서 좌초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노 전대통령의 후계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주자로 떠오르면서 올 초부터 제약과 생명과학 주가가 급등해 기사회생했다. 시가 총액은 우리들제약(1456원), 우리들생명과학(1663억원)과 함께 장남 이승열 씨가 대표로 있는 위노바(697억원)까지 합치면 3,816억원에 이른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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