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갈등 해결… 폭행사건 공개사과

경 회장, 노 신임회장 공개사과 받아들여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노환규(50·사진)씨가 지난해 자신이

일으킨 폭행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경만호 회장이 그 사과를 받아들임으로써

의사협회의 내부 갈등이 해결 단계로 접어들었다.

노 당선자는 2일 열린 의사협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지난해 경만호 현 의사협회장

얼굴에 달걀과 액젓을 투척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경 회장과 의사협회 회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경 현 회장은 3일 ‘대회원 서신문’이라는 글을 통해 사과를 받아들이고

노 당선자에 대해 제기했던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걀 투척사건으로

노 당선자가 받은 ‘회원 자격 정지’ 징계가 완화돼 정상적으로 신임 회장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협회 정관에 회원 자격 정지로 회장에 취임할 수 없다는 내용이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만약 원만히 해결되지 않았다면 노 당선자가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노 당선자의 취임에 문제가 없을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제까지 노 당선자는 자신이 저지른 달걀 투척사건으로 의협 윤리위원회에서

‘회원 자격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있었다.

노 당선자는 이날 공개 사과문에서 “존중해야 할 현직 회장에게 계란 투척이라는

물리적 폭력을 가한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고백한다”며 “전국 의사협회

회원과 경만호 회장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혼란의 시작이 저의 행동으로 초래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워 의사가 학문적 지식과 양심에

따라 진료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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